오승환 28세이브 동영상, 153km 돌직구에 3K

오승환 28세이브 동영상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이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원정경기에서 완벽투구로 28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한신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세이브를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한신 외국인 선수 최다 세이브는 1998년 벤 리베라의 27세이브였다.
오승환은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고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이와세 히토키(주니치·20세이브)와 격차를 더 벌리고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7에서 1.83으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14개의 공을 던졌으며 가장 빠른 공은 시속 153km 이다.

↑ 오승환이 28세이브를 달성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MK스포츠 DB

첫 타자인 대타 이시이 요시히토를 상대로 시속 147㎞짜리 몸 쪽 직구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오승환은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0㎞짜리 몸 쪽 높은 직구를 찔러 넣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호세 로페스를 상대로도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직구(시속 150㎞)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오승환은 초노 히사요시에게는 4구째에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시속 143㎞ 컷패스트볼을 던졌고, 초노를 헛스윙으로 잡았다.
오승환의 경기를 중계한 현지 해설진은 "오승환은 공 회전이 뛰어나기 때문에 요미우리 타자들로부터 많은 삼진을 뽑아낼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일본 언론인 데일리스포츠는 "오승환이 요미우리의 3타자를 모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신의 외국인 선수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고 산케이스포츠는 "3타자 연속 삼진은 정말 놀라웠다. 오승환이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구단 내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velyn100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