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자축구 로시얀카가 박은선(28)의 이적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로시얀카는 "한국의 박은선과 계약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라고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서 밝혔습니다.
여자축구 WK리그 서울시청에서 뛰던 박은선은 러시아 무대 진출을 위해 지난달 26일 러시아로 출국했습니다.
계약은 이미 완료됐지만 러시아 축구협회 내 서류 작업 때문에 발표만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은선은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로시얀카가 에이전트에게 접촉해 내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이곳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적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가족의 만류도 있었음을 털어놨습니다.
박은선은 "내가 너무 멀리 가서 가족들이 많이 걱정했다"면서도 "지금은 가족들도 좋아하고 나 역시 여기 생활에 완전히 만족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어를 몰라 훈련엔 어려움이 있지만 그는 "새 구단
이어 "선수들이 팀에 대한 태도가 좋고 전반적으로 러시아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다"며 러시아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러시아 여자축구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로시얀카는 전체 7개 구단 가운데 5위를 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