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최근 2경기에서 부진했던 LA다저스의 우완 선발 잭 그레인키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부진 만회에 도전한다.
그레인키는 1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와의 시리즈 1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0일 대결 이후 2경기 연속 같은 팀을 상대한다.
당시 경기에서 그레인키는 6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전 경기였던 에인절스전(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5실점 3자책)에 이어 2연패다.
![]() |
↑ 이번 시즌 단 한 차례도 3연패를 허락하지 않은 잭 그레인키가 밀워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시즌 초반 8승 1패 평균자책점 2.18로 사이영 경쟁자급의 활약을 보이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흐름이 나빠졌다. 정규시즌 개막 이후 쉬지 않고 달려오며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뭔가 변화가 필요한 상황. 이를 모를 리 없는 그레인키는 최근 ‘특별 과외’를 받았다. 돈 매팅리 감독에 따르면, 그레인키는 애틀란타 원정 도중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함께 불펜 투구 이외에 그라운드 피칭을 통해 투구를 가다듬는데 주력했다.
특히 그는 슬라이더의 위력을 되찾는 것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그레인키의 이번 시즌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0.269로 2012년(0.192), 2013년(0.146)에 비해 구위가 무뎌졌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역 시절 슬라이더에 일가견이 있었던 허니컷 코치에게 특별 지도를 받은 것. 허니컷은 이보다 앞선 지난 5월에는 류현진에게 새로운 슬라이더 그립을 전수하기도 했다(결국에는 류현진은 커쇼에게 배
그레인키는 이번 시즌 단 한 차례도 3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 7월 디트로이트,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한 뒤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도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결과가 궁금하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