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7실점’ 찰리, 한화 기세에 무너졌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무시무시한 한화 이글스의 기세에 NC 다이노스의 찰리 쉬렉도 버텨내지 못했다.
찰리는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7자책)하며 조기강판됐다.
시작은 괜찮았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송광민을 삼진, 김경언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2회부터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펠릭스 피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김태완에게 중전 적시타, 최진행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실점하고 말았다. 이후 조인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아 이닝을 마무리하는가 했지만 강경학에게 우전 안타, 정근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송광민에게 초구 바깥쪽 높게 들어간 직구를 던졌다가 우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명백한 실투였다.
3회 김태균-피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는 가 했지만 김태완에게 볼넷을 내준 후 최진행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다시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조인성에게 우측 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줬다.
결국 4회부터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말았다. 3이닝은 올 시즌 찰리의 최소이닝. 7자책점도 올 시즌 최다실점이었다. 한마디로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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