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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겨울개최` FIFA 공식 제안

기사입력 2014-09-09 16:48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월드컵 겨울 개최를 공식적으로 논의했다.
FIFA 집행위원회는 9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2018-2024년 국제대회 일정을 정하는 1차 태스크포스 회의를 진행했다.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주재한 이날 태스크포스팀에는 각 대륙연맹과 각국 리그 대표, 선수 단체 관계자 그리고 하산 알 타와디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FIFA가 2022 카타르월드컵 겨울개최를 공식 논의했다. 사진=AFPBBNews=News1
↑ FIFA가 2022 카타르월드컵 겨울개최를 공식 논의했다. 사진=AFPBBNews=News1
FIFA는 "제롬 발케 사무총장은 개최국의 동의를 전제로 카타르월드컵이 2022년에 개최돼야 한다는 전제 하에 두 가지 대안이 제시됐다"며 "무더운 6~7월을 피해 온도가 낮은 1~2월 혹은 11월~12월로 월드컵 개최 시기를 변경하는 것이 좋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한국·미국·일본·호주 등을 따돌리고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됐다. 출발은 좋았으나 중동의 여름 폭염이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떠올랐다. 카타르의 날씨는 6~7월사이에 한낮 기온이 50℃까지 치솟아 살인적인 더위이다.
월드컵은 6~7월 사이 열린다. 월드컵 개최 시기를 두고 논란이 일자 카타르는 최첨단 에어 컨디션 시설을 갖추겠다는 대응책을 내놓았지만 반응은 냉랭하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등 거물급 축구인들은 카타르월드컵 겨울 개최를 지지하고 있다.
FIFA는 태스크포스팀이 11월 다시 만나 대안으로 제시된 기간에 월드컵 열리면 다른 대회와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

다. 내년 2월에 다시 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편 AP통신은 "2022동계올림픽이 2월에 열린다면 FIFA 집행위가 구상하고 있는 1~2월 월드컵 개최는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동계올림픽의 흥행을 위해 카타르월드컵 겨울 개최를 반대하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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