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 에이스 앤디 밴헤켄(35)이 시즌 19승을 거두며 20승을 향해 순항했다. 시즌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되며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임을 입증했다.
밴헤켄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5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포함) 1볼넷 9탈삼진 4실점(4자책)했다. 총 투구 수는 104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53에서 3.61로 조금 높아졌다.
시즌 19승을 거둔 밴헤켄은 7년 만의 20승 투수 탄생을 예고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등판에서 19승을 따내며 20승 달성에 대한 희망을 더욱 키웠다. 밴헤켄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는 밴헤켄 개인적으로도 지난 2012년 한국 무대에 데뷔한 이후의 첫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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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히어로즈 앤디 밴헤켄이 9일 목동 한화전서 시즌 19승을 거두며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
4회초는 아쉬운 이닝이었다. 선두타자 김경언을 안타로, 후속타자 김태균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1,2루 위기에 처한 밴헤켄은 김태완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4-1 리드는 순식간에 4-4 원점으로 돌아갔다. 밴헤켄은 4회에만 33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그러나 타선이 5회말 3득점하며 밴헤켄의 승리를 지원했고, 밴헤켄 역시 여전히 위력 있는 공으로 나머지 이닝을 실점하지 않고 마
6이닝 동안 총 104구 투구한 밴헤켄은 7회초를 앞두고 조상우와 교체됐다. 4회초 내준 스리런 홈런이 아쉽기는 했지만 이날 경기 전체적으로 호투하며 19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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