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16세 이하 대표 공격수 이승우(16)가 FC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유망주 2명 중 하나로 언급됐다. 이승우는 현재 바르셀로나 ‘후베닐 A’ 소속이다. ‘후베닐 A’는 청소년팀 최종단계다. 이후에는 바르셀로나 1군 혹은 B팀으로 승격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여 성인프로축구경력을 시작한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의 리크 샤르마 객원기자는 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블리처 리포트’에 기고한 글에서 “무니르 엘 하다디(19·스페인)와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육성 능력이 여전함을 입증하는 존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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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오른쪽)가 바르셀로나 2대 유망주로 꼽혔다. 사진=바르셀로나 공식홈페이지 |
이승우를 “한국의 원더키드”라 칭한 샤르마는 말레이시아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 16세 이하 선수권 A조 2차전에서 넣은 결승골에 대해 “정말로 눈부신 골”이라고 호평했다. 한국은 이승우의 전반 15분 득점으로 1-0으로 승리, 2전 2승 4득점 1실점으로 A조 선두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전 골은 이승우의 청소년대표팀 7번째 득점이다. 8경기 7골.
현역최고이자 바르셀로나 간판스타인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와의 비교도 등장했다. 샤르마는 두 선수의 바르셀로나 15세 이하 팀 소속 기록을 인용했다. 메시는 30경기 37골로 경기당 1.23골, 이승우는 29경기 38골로 경기당 1.31골이다.
무니르는 16살이던 2011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육성되고 있다. 지난 3월 1일 후베닐 A에서 성인 B팀으로 승격했다. 이후 스페인 19세 이하 대표팀(3월 5일)→21세 이하 대표팀(9월 4일)을 거쳐 9일 마케도니아와의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 예선 C조 홈 1차전(5-1승)에서 12분을 뛰며 A매치까지 데뷔했다. 그야말로 고속 승진 그 자체다. U-19 대표팀 3경기 3골로 또래와는 수준이 다름을 보여줬다.
이승우와 무니르는 중앙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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