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다저스 이적 후 자기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샌디에이고 홈 3연전 위닝시리즈 완성의 임무를 부여받고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8월 필라델피아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에르난데스는 이후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61(27 1/3이닝 14자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1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이적 후 여섯 번째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다저스의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4~5선발 자리를 보강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에르난데스는 다저스 이적 이후 기대에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는 4 1/3이닝동안 4개의 홈런을 얻어맞으며 5실점했다. 상대 전적에서 강한 워싱턴을 상대했음에도 자기 역할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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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는 다저스 이적 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이번 시즌에도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이 비율이 1.43을 기록했다. 전성기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필라델피아 선발 중 세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그러나 다저스 이적 이후 이 기록이 0.94로 곤두박질쳤다. 다저스 선발 중 땅볼보다 공중볼 아웃이 더 많았던 투수는 에르난데스 한 명에 불과하다. 다르게 말해 다저스 선발 중 제일 안 좋은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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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진이 계속된다면 포스트시즌 4선발 자리는 다른 선수의 몫이 될 것이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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