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야시엘 푸이그의 부진은 홈런더비 참가와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매팅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푸이그의 부진은 올스타 홈런더비 참가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푸이그의 부진이 시작된 것은 홈런더비 이전인 6월”이라며 홈런더비가 부진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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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매팅리 감독은 야시엘 푸이그의 부진에 대해 홈런더비가 원인은 아니라고 짚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이후 후반기 40경기에서 타율 0.255 출루율 0.357 장타율 0.372 1홈런 8타점으로 타격 슬럼프를 겪으면서 홈런더비 참가에 따른 후유증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로 미겔 카브레라, 마이크 트라웃 등 다른 정상급 타자들은 타격 밸런스 붕괴를 우려해 홈런더비 참가를 거부했다.
그러나 매팅리는 “푸이그는 홈런더비가 있기 전부터 부진했다”며 둘의 상관관계에 대해 부정했다.
그의 말대로, 푸이그는 6월 한 달 홈런 없이 타율 0.248로 부진에 시달렸다. 7월에 잠시 살아나는 듯했지만, 8월 들어 타율이 0.216으로 곤두박질쳤다
10일 경기에서도 푸이그는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7번 타순에 자리했다. 최근의 부진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매팅리는 그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전날 경기를 사례로 들며 “푸이그는 점점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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