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반전은 없었다. LA다저스 선발 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수비마저 돕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3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2자책)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3회말 알렉스 게레로와 대타 교체됐다. 투구 수 59개로, 팔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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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알렉시 아마리스타 타석에서는 상대의 꾀에 당했다. 리리아노가 2루를 훔쳤고, 라미레즈가 2루 커버를 들어간 틈을 타 아마리스타가 3-유간 빈틈을 공략, 2사 1, 3루를 만들었다.
여기까지는 수비의 잘못이 컸다. 그러나 그 다음은 투수의 몫이었다. 에르난데스는 상대 투수 앤드류 캐쉬너를 맞아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 코리 스팬겐버그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째를 기록했다. 수비 실책으로 모두 비자책 기록됐지만,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제드 저코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세 타자를 삼진 2개와 범타로 돌려세웠지만, 돈 매팅리 감독의 마음도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결국 3회말 대타 교체되고 말았다. 4회부터 이미 가르시아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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