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산) 이상철 기자]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광종호가 승리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마쳤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U-23 대표팀은 10일 오후 4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김승대(포항)의 결승골에 힘입어 UAE(아랍에미리트연합)를 2-1로 이겼다.
지난 5일 내셔널리그의 대전 코레일을 2-0으로 꺾은데 이어 두 번의 연습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김승대는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오는 14일 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전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모의고사였다. 이광종 감독은 인천아시안게임 본선 경기라는 시뮬레이션대로 100% 전력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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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10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가진 UAE와 연습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겼지만 진땀나는 승리였다. 사진(안산)=옥영화 기자 |
초반부터 UAE를 압박한 한국은 전반 20분 넘어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0분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받은 윤일록이 1대1 찬스에서 슈팅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1분 뒤에는 장현수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혔다.
골 운이 따르지 않던 한국은 전반 23분 선제골을 넣었다. 김승대가 올린 코너킥을 골키퍼가 실수로 놓쳤고 이를 김민혁이 가볍게 차 넣었다.
한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동점골을 허용했다. 골키퍼 김승규가 골문을 비워놓고 때린 볼이 멀리 가지 못했다. 이를 가로챈 술탄이 그대로 빈 골문에 차 넣었다. 작은 실수가 부른 허무한 실점이었다.
이후 한국은 총 공세를 펼치며 UAE를 압박했다. UAE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며 애를 먹었지만 후반 30분 뚫는데 성공했다.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로 UAE 수비를 흔들었고, 이재성의 패스를
이겼지만 찝찝했다. 손발을 맞춘 시간이 부족해 완벽한 조직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공격의 파괴력도 보다 끌어올려야 했으며, 수비에서 작은 실수도 없애야 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4일 오후 5시 문학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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