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더스 해체' 허민 구단주, 매년 사비 30억 투자…양준혁 "잘 돌아간다" 비난
↑ '고양원더스 해체' '허민' '양준혁' / 사진= MK스포츠 |
'고양원더스 해체' '허민'
'한국 최초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가 3시즌 만에 팀 해체를 전격 결정한 가운데, 허민 구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허민 구단주는 지난 2009년 서울 대치동의 미래에셋타워를 88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이어 그는 2010년 소셜커머스업체인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투자와 경영을 맡았습니다.
지난 2011년 고양원더스를 창단한 뒤 매년 사비 30억 원 이상을 투자할 정도로 고양윈더스에 깊은 애정을 보였습니다.
허민 구단주의 재산은 약 1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고양원더스는 11일 선수단 미팅을 통해 선수들과 코치진의 해체를 결정했습니다.
고양원더스의 한 관계자는 "독립구단 운영에 한계를 느껴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고양원더스는 지난 2011년 12월 프로구단에 지명받지 못하거나 방출당한 선수들을 모아 창단한 팀으로 올 시즌까지 퓨처스리그(2군)에서 번외경기를 뛰었습니다. 하지만 바라던 퓨처스리그 진입은 무산됐습니다.
고양 원더스는 올 시즌까지 퓨처스(2군)리그 번외경기를 치렀으며 2012년 20승 7무 21패(승률 0.488), 2013년 27승 6무 15패(승률 0.643) 올해는 43승 12무 25패(승률 0.632)의 성적을 남겼습니다.
이날 구단 측은 "이런 의미와 작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단을 3년간 운영하며 창단을 제의했던 KBO와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다른다는 것을 반복해 확인했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아쉽지만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는 2014년 시즌을 끝으로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한다. 당분간 훈련 여건을 최대한 제공하면서 선수 및 코칭스텝이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구단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야구단 해체는 KBO와의 마찰이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졌습니다.
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는 자비로 연간 30억 원 정도를 투자하는 등 열의를 보였지만 끝내 해체를 결정했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허민 구단주가) 야구계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서운함을 느낀 것 같다. 구단주가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3년 동안 사재를 털어 팀을 운영하고, 프로 리그 발전에 기여를 했다. 그러나 약속했던 일들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고양원더스 해체 소식에 양준혁을 비롯한 야구계 인사들과 팬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양준혁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희망의 불씨가 꺼져 내 몸의 일부가 하나가 떼어지는 아픔이다. 야구판 참 잘 돌아간다"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결국 야구를 위해 일하는 진짜 일꾼들은 소외되고 마는 야구판 현실이 부끄럽다"며 고양원더스 해체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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