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승 삼성, 밑거름 된 배영수의 ‘117구 역투’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남구 기자] 배영수가 1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퀄리트스타트+를 기록했지만 그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팀 타선이 KIA 선발 김진우에게 1득점으로 묶여 8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삼성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와의 정규경기에서 5-4의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같은 날 펼쳐진 경기에서 2위 넥센이 SK 와이번스에 2-11로 대패해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승리의 스포트라이트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채태인에게 비춰졌지만 이날 승리에 밑거름을 제공한 이는 선발 배영수였다.

↑ 배영수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주촛돌을 놨다. 경기 초반 팀 타선이 KIA선발 김진우에게 고전해 8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사진=MK스포츠 DB

배영수는 7이닝 6피안타 3실점(3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탈삼진을 8개나 잡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4회 2사후 김주형에게 선제투런포를 맞은 것이 이날 투구의 유일한 흠이었다.
6회까지 3실점하며 101개의 공을 던진 배영수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안타와 볼넷을 각각하나씩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7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팀이 1-3으로 뒤진 8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117개.
배영수가 호투하는 동안, 타선은 KIA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낫아웃을 포함해 6번 출루에 성공했지만 잔루 5개를 남기며 1득점을 얻어내는 것에 그쳤다. 김진우 상대로 뽑은 득점은 5회 2사 이후 김상수의 좌전안타 이후 김진우의 폭투와 나바로의 빗맞은 적시타로 얻은 1득점이 유일했다.
이후 삼성 타선은 8회 최영필을 상대로 박한이, 채태인, 최형우의 연속안타가 터지며 1점을 따라 갔고 1사 1,2루 상황서 박석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만루의 기회를 얻은뒤 이승엽의 적시타가 터지며 3-4로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삼성은 끝내 9회에 경기를 뒤집었다, KIA 마무리 어센시오를 상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채태인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내 5-4로 승리했다.
다음 경기에 삼성은 윤성환,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예고해 12일 대구 경기는 윤성환vs양현종의 ‘토종 에이스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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