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MVP 후보인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스탠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 타격 도중 상대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의 투구에 얼굴을 맞았다.
투구에 왼눈 아래쪽을 정통으로 맞은 스탠튼은 이후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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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경기 도중 투구에 얼굴을 맞았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스탠튼은 얼굴에 공을 맞았지만, 저절로 스윙이 되면서 몸에 맞는 공을 인정받지 못했다. 스탠튼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리드 존슨도 스윙 과정에서 손을 맞고 말았는데, 그 역시 스윙 동작으로 인정돼 삼진 아웃 처리됐다.
상대 선발 파이어스는 고의가 아니라는 제스처를 표했지만, 마이애미 선수들이 흥분하면서 양 팀 간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마이크 레드몬드 마이애미 감독과
스탠튼은 이번 시즌 타율 0.287 OPS 0.949 37홈런 105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야수 중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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