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안방에서 2연속 금메달을 쾌거를 이룰 수 있을까.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이 15일 소집된다.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의 첫 걸음이다.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으로 모인 대표팀은 1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시작으로 18일 잠실에서 LG트윈스와 평가전을 마친 뒤 19일 인천 선수촌으로 입촌한다.
이후 22일 태국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에 돌입한다. 한국은 대만, 태국, 홍콩과 함께 B조에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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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2006년 도하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그치며 이른바 '도하 참사'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합류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에서 대만을 9-3으로 누르고 여유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물론 이번 대회도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이 유력한 후보다. 그러나 우려도 존재한다. 대표팀 24명 중 13명은 병역 미필자라는 점이다. 금메달을 따야지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동기부여가 확실하지만 경험적인 부분에서는 불안한 감도 없지 않다.
도하 참사때를 돌이켜 보면 더 그렇다. 당시 대표팀은 이번 대회보다 1명 많은 14명이 미필자였다. 결국 대만에게는 물론, 사회인야구팀이 주축인 일본에게도 패하는 망신을 당했다.
하지만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주변 환경은 익숙하다. 결승전까지 5경기 중 문학구장에서 4경기, 목동구장에서 1경기를 치르게 된다. 또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임창용(삼성), 봉중근(LG), 김광
광저우대회에 이어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까지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킬지 이제 류중일호의 닻이 올랐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