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제 신뢰마저 잃은 모습이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회 2사 만루에서 강판됐다. 최종 기록은 3 2/3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은 4.06이 됐다.
이적 후 8월 4경기 중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그럭저럭 자기 역할을 해냈던 그는 9월 들어 3경기에서 11이닝동안 12실점(9자책)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은 0.327에 달한다. 5회를 넘긴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었다.
↑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다저스 이적 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美 덴버)= 조미예 특파원 |
매팅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로드리게스 투입을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며 교체를 망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말을 뒤집으면 선발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는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어떤 상황인지 잘 알고 있었다. 나는 결정권자가 아니다”라며 감독의 결정을 이해하면서도 “내가 직접 그 상황을 끝내고 싶었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4~5선발의 힘을 보강하기 위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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