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앞으로 다가온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은 12년 만에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막대한 포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엄윤철과 김은국, 임정심, 안금애는 당시 공항부터 평양 시내에 이르기까지 성대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에게 초대돼 특별 치하를 받았고, 국기훈장과 함께 최고 영예인 '노력영웅' 칭호를 얻었습니다.
북한의 스포츠 선수 포상은 크게 5단계로 나뉘는데, 국제 대회 금메달을 수상한 공훈체육인 이상의 선수에게는 고급 아파트와 외제 승용차까지 주어집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탁구 김정과 유도 설경이 입주한 체육인 살림집은 고급자재와 가구로 꾸며진 대형 아파트로 진료소와 식당, 세탁소 등 편의시설도 갖췄습니다.
▶ 인터뷰 : 설 경 / 북한 유도 선수
- "우리 체육인들은 정말 행복합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국제경기들마다에서 금메달로 더욱 빛내는 선수들은 참다운 애국자, 영웅, 멋쟁이라고 뜨겁게 불러주셨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 후 내부 불만을 잠재우고 국제 위상을 높이려 체육 강국 건설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런던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4개로 결실을 본 데 이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12년 만에 10위 재진입을 노립니다.
목표를 달성한다면 막대한 포상은 기정사실.
선수들에겐 금메달이 곧 출세의 보증수표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