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안 되는 날이었다.” 콜로라도 타선에 난타를 허용한 다저스 선발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프리아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2/3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무탈삼진 8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고, 팀은 2-16으로 졌다.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엘리아스’에 따르면, 프리아스는 현대 아구 역사상 한 경기에서 3개 미만의 아웃카운트를 잡고 10개의 안타를 내준 첫 번째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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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강판된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사진(美 덴버)= 조미예 특파원 |
그는 “전광판에 5실점이 찍히는 것을 보고 ‘오늘은 나의 날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1회를 끝내고 싶었지만, 결과는 모두가 보는 대로다”라며 1회를 다 막지 못한 것을 자책했다.
싱커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며 부진 이유를 설명한 그는 “쿠어스필드라서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이곳에서 잘 던진 투수들도
돈 매팅리 감독으로부터 다음 등판 일정을 받아들지 못한 그는 “다음 등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서 부담을 더 느끼지는 않았다. 모든 경기가 다 똑같다”며 ‘임서 선발’의 불안함도 부진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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