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공식 입촌식에 참석했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취재진의 열기가 부담스러운 듯 입촌식이 끝나자마자 인터뷰 없이 떠났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원봉사자 2명이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인공기를 답니다.
공동 입촌식에 참가한 다른 국가들의 국기는 17사단 장병이 달았지만 국내법상 우리 군인이 인공기를 사용하는 게 금지돼 있어 자원봉사자가 나선 겁니다.
5개국 선수단이 참가한 입촌식이었지만 취재진의 관심은 오로지 북한.
북한 선수단은 취재진의 열기가 부담스러운 듯 입촌식이 끝나자 빠른 걸음으로 행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김병식 / 북한 선수단장
- "실례합니다. 미안합니다. 저희가 좀 바빠서 빨리 좀 가겠습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각별한 관심을 받는 축구와 역도 등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을 보냈습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종합순위 10위내 복귀를 목표로 하는 북한 선수단이 어떤 성과를 낼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