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수영선수 한국의 '마린보이' 박태환과, 중국의 쑨양이 인천AG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혔다.
AP통신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들'이라는 제목으로, 1만 명 가까운 출전 선수 가운데, 5명을 꼽으며 첫 번째 박태환, 두 번째 쑨양을 지목했다. 이어 박태환에 대해 "두 대회 연속으로 자유형 100m와 200m, 400m 3관왕을 노린다.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팬 퍼시픽 대회에서는 400m 올해 최고기록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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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통신이 "2014 인천AG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로 박태환과 쑨양을 선정했다.사진(영국 런던)=TOPIC/Splash News |
지난해 크라운드 펀딩을 통해 국민 후원금 6만 달러를 받아 호주로 떠난 일 등도 추가적으로 설명하면서, 한국의 간판스타임을 부각시켰다.
두 번째로 지목한 쑨양에 대해서 AP통신은"아시아 최대 수영 라이벌 구도의 다른 한쪽에 서 있는 선수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약간의 트래시토킹(상대를 자극하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쑨양은 최근 광고에서 "박선생,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세계기록을 세웠죠. 하지만 제가 그 기록을 깼습니다. 인천에서 이젠 제 기록에 도전해보시죠" 라고 말하며 도발했다.
이어 AP통신은 쑨양에 대해 지난해 12월 무면허운전으로 징계 받은 일과 애인과 시간 보내려다 훈련을 빼먹은 일 등을 거론하며 '악동'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AP통신은 박태환과 쑨양 이외에 지켜봐야할 스타로 일본 여자 레슬링 간판스타 요시다 사오리를 세 번째로 꼽았으며, 네 번째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인도에게 사상 첫 올림픽 개인 종목 금메달을 안긴 사격영웅 아브히나브 빈드라, 다섯 번째로는 중국
한편,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와 계영 400m, 800m, 그리고 혼계영 400m까지 총 7개 종목에 나서며, 쑨양은 남자 자유형 200m, 400m, 1500m, 계영 400m, 800m에 출전한다.
쑨양과 박태환은 자유형 200m, 400m, 1500m에서 만나 맞대결을 펼친다.
[evelyn100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