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경기 영상을 통해 베일을 벗은 대만 대표팀은 선수들의 생각보다 강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연습 경기를 갖는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태국과 예선 첫 경기에 이어 24일 대만과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대만과의 경기는 조 1위로 준결승전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에 중요한 일전이다.
중요한 대만전에 대비한 준비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전 영상을 통해 대만 선수들을 미리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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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선수들에 대한 경계령이 떨어졌다. 사진=MK스포츠 DB |
대표팀의 에이스 양현종 역시 경계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양현종은 “대만에는 손아섭 같은 타자들이 많더라. 힘과 컨택, 주루를 모두 갖춘 타자들이 눈에 띄었다”며 “틈나는대로 분석 자료를 봐 대만 선수들이 익숙해지게 만들겠다. 대만전에 나선다면 어떻게 투구를 할지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대표 선수로 대만을 상대한 경험이 있는 양현종은 “그 당시보다 선수들의 체구는 작아졌는데 능력은 더 좋아진 것 같다. 평균 나이가 어려졌더라”며 경계의 시선을 늦추지 않았다.
선수는 선수를 알아본다. 대만의 선발 2명과 마무리 투수의 공이 좋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김현수는 “이 선수들은 지저분하게 공을 던지더라”며 평가했다. 손아섭은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컨트롤까지 갖춘 투수들이 2명 정도 되더라. 쉽지는 않을 것 이다”고
투수를 리드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수인 이재원은 “왼손 타자가 6명이나 되더라”며 이에 대한 대비를 다짐했다.
영상을 통해 본 대만 대표팀의 전력은 분명 만만치 않았다. 대표팀 선수들은 공과 배트를 더욱 꽉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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