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공격 조합이 첫 선을 보였다. 역시나 화력은 막강했다.
대표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0-3, 완승을 거뒀다. 강정호 손아섭이 3안타, 나성범 나지완이 2안타를 쳤다. 나성범이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4타점, 나지완이 3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정확도, 장타력, 기동력 등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었다.
전 선수들이 고른 컨디션을 과시했다는 것이 인상적. 부상으로 18일간 공백이 있었던 강정호가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완벽한 복귀전을 치르며 마지막 불안요소까지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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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의 화력은 막강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유례없는 타고투저의 시즌이라고는 하지만 30홈런 이상을 때려낸 거포와 3할중반을 훌쩍 뛰어넘는 고타율을 기록 중인 타자들이 고루 배치된 타선이다. 더욱이 시즌 중 치르는 아시안게임이기에 지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과 같은 실전 공백도 없다.
이날 대표팀의 베스트 라인업은 황재균~손아섭~나성범~박병호~강정호~김현수~나지완~강민호~오재원으로 꾸려졌다. 리드오프 황재균 카드가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박병호가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옥의 티 정도였을뿐이었다.
강정호가 부상을 털어내고 대표팀의 중심타자로 완벽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을 만한 가능성을보였다. 3번에 기용된 나성범은 올해 가장 뜨거운 신예 타자다운 공격력을 대표팀서도 유감없이 증명했다. 나지완 지명타자 카드도 기대 이상이었다. 대표팀의 터주대감 김현수의 존재는 언제나처럼 든든했다.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 역시 기대가 훨씬 더 크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목동구장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데 박병호는 홈 구장인 목동에서 61경기를 치르면서
단순히 연습경기였지만, 이들이 올 시즌 보여준 모습이 새로운 조합에서도 그대로 보여졌다는 점에서 더한 폭발을 기대케 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대표팀의 화력은 그야말로 막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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