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금메달 보다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은메달 선수를 위로하는 장면은 흔한 일이 됐다.
20일 오전 10시 인천 옥련 국제 사격장에서 여자 10m 공기권총 종목 결승전이 열렸다. 여자 단체전에서 나란히 1,2위로 올라온 김장미와 정지혜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정지혜 선수만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리고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사격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한국은 1670점을 합작해 중국에 이어 2위를 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에 도전했지만 중국의 벽에 막혀 꿈을 이루지 못했다. 진종오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냥 못 쏜 것이다. 실수였다. 나도 사람이니까 욕하지 말라"고 웃으며 "20년은 늙은 것 같다. 말이 나오지 않지만 사격은 쉬운 게 아니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덧붙여 적잖은 부담감을 털어놨다.
21일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사이클 대표팀이 남자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지만 중국에 져 은메달을 따냈다. 사이클 선수들은 결승에서 4분12초269로 들어와 중국에게 4.305초 뒤져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3연패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선수들은 시상대에서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선수들은 은메달을 땄음에도 불구하고 "죄송하다. 앞으로 큰 선수가 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끝을 흐렸다.
사실 금메달뿐만 아니라 모든 메달이 값진 메달이다. 하지만 유난히 한국선수들은 은메달을 목에 걸으면 "죄송하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어느 색깔의 메달을 따던,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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