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37득점 무실점. 퍼펙트 콜드게임 3연승. 분명 그 의미는 가볍지 않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야구 예선 경기 성적이다. 한국은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야구 B조 예선 3차전 홍콩과의 경기서 12-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3연승으로 예선경기를 마쳤다.
1차 태국전 15-0 5회 콜드게임 승리, 2차 대만전 10-0 8회 콜드게임 승리, 3차 홍콩전 12-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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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야구대표팀이 무실점 3연속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예선전을 마쳤다. 그 의미는 적지 않다. 사진=김재현 기자 |
비록 기량 차이가 꽤 났던 태국과 홍콩이 포함된 예선 경기였지만 난적 대만도 어려움 없이 꺾었고 경기 내용에도 흔들림을 찾기 힘들었다.
가장 먼저 선발 김광현, 양현종, 홍성무가 차례대로 호투를 선보였다. 이어 나온 투수들도 완벽했다. 엔트리에 포함된 모든 투수들이 1이닝 이상씩을 골고루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자들을 막았다. 당연히 팀 평균자책점은 제로다.
타선도 고르게 터졌다. 최고의 타선이라는 평 그대로, 희생플라이로만 2타점을 올린 강민호를 제외한 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려냈다. 그야말로 투타 조화가 완벽한 대표팀. 현재 기세나 집중력도 매우 좋다. 팀타율은 무려 4할4리에 달한다.
25일 경기 종료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태국전과 홍콩전은 그렇다고 할지라도 대만전에서 점수를 1점도 안내줬다는 것은 좋은의미라고 생각한다”며 “투수들이 최소실점을 하고 있고 타자들도 많은 득점을 내고 있는데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면서 투타 전력에 대해 만족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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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영구 기자 |
이번 대회 상대의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나, 악의적인 폄훼에도 전혀 빛이 바래지 않는 내용이며 결과. 선수들의 집중력과 승리를 향한 의지가 최고조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국야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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