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골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홍콩을 꺾고 인천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 홍콩 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한국은 홍콩의 수비에 막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14분 이용재가 김영욱의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후반 31분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박주호가 김승대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호의 골을 본 안정환 해설위원은 "시원한 맥주 같은 골이다. 경기 시작 전 자장면을 먹었다가 체했는데, 지금 체한 게 쑥 내려갔다"고 말하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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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호가 한국-홍콩전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와일드카드로서 제 역할을 했다. 사진(고양종합운동장)=한희재 기자 |
경기 후 박주호는 "볼을 차는 순간 골대 안으로만 차 넣자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그동안 16강만 생각하자고 했는데, 8강까지 왔다. 한-일전은 의미가 크다. 꼭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경기를 이끈 사령탑 이광종 감독은 "일본은 미드필드에서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많이 하는 팀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준게 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아마 우리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두텁게 하다가 역습을 하는 전술을 펼칠 것이다. 미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8강에 올랐으며, 16강전에서 팔레스타인을 4-0으로 꺾고 올라온 일본과 28일 오후 5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evelyn100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