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특별취재팀] ○ 26일 오후, 경기 인천지역 곳곳에서 쏟아진 소나기성 폭우에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이 실내, 실외를 가리지 않고 릴레이로 민망한 장면을 연출.
세팍타크로 남자 단체 준결승이 열린 26일 부천체육관은 엄연히 실내경기장인데도 갑자기 천정에서 물이 새 코트로 뚝뚝 떨어지면서 한국-인도네시아의 준결승전이 중단됐다. 천정 구조물에 양동이를 올려 빗물을 받고, 운영위원들의 '폭풍 걸레질'로 코트의 빗물을 닦아가면서 경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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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체육관은 천정에서 물이 새, 코트의 물을 닦느라 경기가 중단됐다. 사진(부천)=옥영화 기자 |
양궁은 우천과 상관없이 경기가 진행되는 종목. 타깃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 표적지가 쓰러질 정도의 강풍에만 경기를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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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칙 진행중"? 계양양궁장은 미디어석의 천막지붕이 "물풍선"으로 변해 기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인천)=안준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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