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각종 국제 대회가 열리면 미인들이 주목받기 마련이죠.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200여 명의 선녀들이 출동했습니다.
이도성 기자가 그녀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앳된 모습의 학생들이 밝은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며 경기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나자 푸른 한복을 입은 고운 자태의 여성들이 몰려 나옵니다.
이들은 인천 아시안게임의 '선녀'라 불리는 시상식 도우미들.
단아하고 우아한 모습에, 메달을 딴 선수들 만큼이나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부분 승무원을 꿈꾸는 대학교 1학년생들로, 3개월 가까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습니다.
하늘에서 막 내려온 선녀 같은 모습에 가는 곳마다 사진 세례가 쏟아집니다.
외신들도 '아름다움을 대결'한다며 관심을 가졌고,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틸 올프강 / 아랍에미리트연합국
- "그동안 한국에 자주 왔고,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때도 방문했는데요. 매우 인상적입니다. 아름다운 선녀들을 보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대기 시간에는 풋풋한 여대생들이지만, 시상식을 준비할 때면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에 진지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안여진 / 인천아시안게임 시상식 도우미
- "저희를 보고 한국의 미를 판단할 수도 있으니까. 외국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 행동도 조심하게 되고…."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 도우미인 '치파오' 미녀들과 비교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단아한 모습의 시상식 도우미들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미를 알리고 있습니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