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테니스가 단식에서 남녀 모두 16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다만 복식에서는 8강 진출이라는 낭보를 전했다.
여자 테니스대표팀의 장수정(삼성증권)은 26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테니스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3시간 혈투 끝에 우즈베키스탄 악굴 아만무라도바에게 1-2(5-7, 6-3, 2-6)로 패했다. 이예라(NH농협은행)도 태국 루크시카 쿰쿰에게 0-2(1-6, 1-6로 완패를 당했다.
남자 단식 정현(삼일공고)도 인도의 사남 싱에게 0-2(5-7, 1-6)로 무릎을 꿇고 조민혁(세종시청) 역시 니시오카 요시히토(세계랭킹 167위, 일본)에게 0-2(3-6, 2-6)로 패하며 한국 테니스는 남녀 단식 모두 16강에서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쳤다.
하지만 남자복식에서 임용규-정현(한국)조가 16강전 데비 수
잔토-아디챠 사손코(인도네시아) 조를 세트스코어 2-0(7-5, 6-1)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하며 남녀단식 동반 패배로 침체된 한국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혼합복식에서도 한나래(인천시청)-김청의(안성시청)가 셰쑤웨이-루옌순(이상 대만)을 2-1(6-2, 2-6, 10-6)로 이기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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