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이번에는 ‘마산 아이돌’이 아니라 ‘국대 아이돌’이었다. 나성범이 한국을 구하는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문학구장은 물론 TV로 경기를 지켜보는 야구팬들마저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나성범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 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야구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서 5회 결승 적시타 포함, 결정적인 도루에 이은 홈 쇄도로 홀로 쐐기 득점을 올려 7-2 승리에 톡톡히 기여했다.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1도루의 맹활약이다.
↑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이후 상황은 압권이었다. 나성범은 두려움 없이 2루를 파고든 이후 상대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나성범의 과감성과 패기가 빛난 대목.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나성범은 상대의 후속 플레이가 늦어진 틈을 타 홈까지 내달렸다. 아웃 타이밍처럼 보였지만 상대의 송구가 좋지 않았고 나성범은 홈을 밟은 이후 환호했다. 한국은 4번째 득점 장면이자 2점차로 달아나는 귀중한 점수였다.
↑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이날 승리의 해결사는 단연 박병호였다. 하지만 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 나성범의 활약 역시 이날의 MVP로 충분했다. 평소 NC 다이노스의 연고지인 창원 마산구장의 해결사이자 인기스타로 ‘마산 아이돌’이라고 불렸던 나성범이었지만, 이날은 온 국민을 기쁘게 해준 ‘국대 아이돌’이었다.
↑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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