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마지막 역전을 노렸던 김남훈(20.성균관대)이 통한의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17회 인천 아시아경기 대회 골프 종목에서 개인전 은메달에 그쳤다.
김남훈은 28일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아시아경기 골프 남자 개인전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를 적어낸 김남훈은 17언더파로 우승을 금메달을 딴 대만의 판 첸총에 2타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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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훈이 17회 인천아시아 경기 대회 골프 종목 남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KPGA 제공 |
전반까지는 좋았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은 김남훈은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14번홀(파4)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한 김남훈은 판 첸총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판 첸총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잡아내며 3타차로 달아났다. 마지막 역전을 노렸던 김남훈은 마지막 3개 홀에서 버디-보기-버디를 기록하며 2타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위로 경기를 마쳤다.
4명이 출전해 상위 3명을 합산하는 단체전에도 29언더파(김남훈 15언더파, 염은호 11언더파, 공태훈 3언더파)로 40언더파를 기록한 대만팀에 무려
동메달에는 합계 27언더파를 적어낸 태국이 차지했다.
한편, 박결(18.동일전자정보고)이 역전에 성공하며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4개의 메달이 걸려 있던 골프 종목에서 전 종목 3연패를 노렸던 여자 개인전을 빼고 모두 은메달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