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깨고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준결승 태국전을 마친 후 태극전사들의 표정은 마냥 밝지 않았다. 아직 1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이기도 했고, 살인적인 일정으로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박주호(마인츠)는 북한과 결승에서 정신력 싸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주호는 30일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오늘 이겨서 다들 기쁘지만 힘들어 지쳐있다.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타이트한 일정이다. 마지막 1경기를 남겨놓고 무엇을 따로 준비하는 것보다 최대한 빨리 회복하다. 정신력 싸움이다. 누가 한 발 더 뛰고 못 뛰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 박주호는 북한과 아시아경기대회 결승에 대해 정신력 싸움에 달렸다고 했다. 사진(고양)=한희재 기자 |
박주호는 “오랜만에 (박)광룡이의 얼굴을 볼텐데 기쁘다. 그렇지만 그건 둘째 문제다. 첫째는 우리가 승리하는 것이다. 그 생각만 하고 있다”라며 결연한 자세를 보였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