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근 뒷심이 주목받는 것은 시즌 초반 9개팀에서 최하위로 주저앉으며 감도 교체 등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양상문 감독이 새롭게 취입한 지난 5월 13일 LG의 승률은 0.324. 그러나 이후 팀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고 탈꼴찌를 시작으로 급기야 4위까지 올랐다.
9개 구단이 잔여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4위는 아직까지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4위 LG와 5위 SK는 불고 1.5게임차. 그리고 롯데, 두산도 아직까지 4위 도약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있다.
가능성은 LG와 SK가 가장 높지만 롯데와 두산도 막판 기적이라는 것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게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LG의 경기만 놓고 볼때 4강에 대한 열망은 놀라울 정도다.
최근 3경기는 더욱 그렇다. 잔여경기만 놓고볼때 LG는 다른 구단에 비해 다소 불리한 상황이였다. 아시안 게임이 끝나고 만난 팀들이 모두 1~3위이기 때문.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LG는 뒷심을 발휘하며 우월한 경기를 보였다.
5일 넥센과 6일 NC와의 경기. 이틀 연속 LG는 끝내기 안타로 승리의 희열을 맛봤다. 5일에는 오지환이 6일에는 이진영이 영웅이 됐다.
그리고 7일. 상대는 1위 삼성이다. 7회까지 5대 3으로 끌려가던 상황. 하지만 LG의
이제 1승만 더하면 승률 5할이 된다. 시즌 초반 9위에서 벗어날줄 몰랐던 쌍둥이가 이제 가을 야구를 꿈꾸고 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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