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가을야구가 무산되면서 투지마저 실종 됐을까.
롯데 자이언츠가 안방에서 무기력한 영봉패를 당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0-12로 패했다.
타선은 단 4안타를 때려내며 무기력했다. 어렵사리 잡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거기에 기운 빠지는 치명적인 실책 2개가 나왔고 이것이 추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선발 쉐인 유먼과 구원 강승현도 도합 12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안방서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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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결국 롯데는 3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3루타를 허용한 유먼은 후곡 박민우의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어 김종호를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이종욱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2실점째를 한 유먼은 테임즈에게 안타와 도루를 연이어 허용했다. 결국 2사 2,3루 상황서 이호준에게 던진 6구가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돼 실점이 5점으로 늘었다.
5회 추가 실점을 하면서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유먼이 박민우와 김종호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이후 무사 2,3루서 이종욱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0-7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어 유먼을 구원한 강승현이 6회 권희동에게 투런 홈런, 7회 조영훈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0-11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롯데에게도 영봉패를 면할 기회는 있었다. 2회 1사 1,2루서 문규현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고, 롯데는 1사 2,3루로 바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 문규현과 장성우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후 NC 선발 찰리 쉬렉에게 꽁꽁 틀어막혔던 롯데는 6회 황재균의 볼넷 이후 정훈이 병살타성 타구를 쳤다. 하지만 찰리의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손아섭이 좌익수
이후에도 롯데는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치며 좀처럼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1점도 내지 못한채 그대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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