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가 혼자서 3골(자책골 포함)을 넣은 이탈리아가 아제르바이잔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피파랭킹 13위)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에 위치한 ‘스타디오 렌초 바르베라’에서 열린 아제르바이잔(피파랭킹 95위)과의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6) 예선 H조 2차전 홈경기에서 키엘리니의 헤딩 2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탈리아(5-3-2)는 주장인 부폰(GK)을 비롯해, 보누치, 키엘리니, 라노키아, 다미안, 데 실리오(이상 DF), 피를로, 마르키시오, 플로렌지(이상 MF), 임모빌레, 자자(이상 FW)가 선발로 나섰다.
피를로가 113번째 A매치를 소화한 이날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시종일관 우세를 보였다. 슈팅 숫자에서도 21대 2로 앞서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겨우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전반 막판인 44분, 이탈리아의 첫 골이 나왔다. 피를로의 왼쪽 코너킥을 키엘리니가 헤딩 선제골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후반 30분 드미트리 나자로프의 코너킥을 부폰이 막아내는 데 실패했고, 이것이 키엘리니의 자책골로 연결돼 동점 위기에 빠졌다.
이에 콘테 감독은 후반 막판 3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골을 노렸다. 이탈리아는 피를로, 플로렌지, 다미안을 차례로 빼고, 아퀼라니(후반 28분), 지오빈코(후반 32분), 칸드레바(후반 36분)를 투입했다.
결국 후반 37분 이탈리아의 극적인 결승골이 나왔다. 키엘리니는 다시 한 번 지오빈코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헤딩 결승골로 만들어내며 2-1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전반 36분 터진 상대 자책골로 불가리아 원정에서 힘겨운 1-0 승리를 거뒀다. 베일(레알 마드리드)과 제코(맨체스터 시티)의 선발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웨일스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체코는 터키원정에서 후반 13분 터진 보렉 도칼(로젠보리)의 역전 결승골을 잘 지켜 2-1 승리를 맛봤다.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각각 카자흐스탄과 안도라에 3-1과 6-0 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아펠라이(올림피아코스)가 1골 1도움을, 벨기에는 데 브루잉(볼프스부르크)과
※11일 유로(EURO) 예선 경기결과
웨일스 0-0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네덜란드 3-1 카자흐스탄
벨기에 6-0 안도라
이탈리아 2-1 아제르바이잔
말타 0-3 노르웨이
라트비아 0-3 아이슬란드
터키 1-2 체코
사이프러스 1-2 이스라엘
불가리아 0-1 크로아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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