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강 싸움이 결국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SK가 연장전에서 두산을 꺾어 실낱같은 4강 가능성을 살렸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웠지만 4회까지 5점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벼랑 끝에선 SK는 강했습니다.
6회 김성현, 정상호의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박계현의 밀어내기와 이명기, 이재원 적시타로 한 번에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두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10회 SK는 선두타자 볼넷에 이은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조동화와 이재원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습니다.
두산도 10회 말,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중견수 플라이와 병살타로 마지막 기회를 날렸습니다.
SK가 패하면 4위를 확정할 수 있었던 LG 팬들까지 경기장을 찾아 두산을 응원했지만 4위를 향한 SK의 승리 의지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치열한 4강 싸움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LG는 롯데에 승리하거나 SK가 넥센에 패하면 4강에 오르지만, 롯데에 패한 뒤 SK가 승리하면 남은 4위 티켓은 SK가 가져갑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