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2012년 이후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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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수해 샌프란시스코의 저력은 무서웠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이날 경기는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양 팀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와 매디슨 범가너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경기 내용이 전개됐다. 수비 실책도 없었고, 양 팀 선발도 모두 잘던졌다. 5회부터 7회까지 양 팀 타자 중 베이스를 밟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번 시리즈 들어 처음으로 양 팀 선발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아담 웨인라이트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는 8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그 와중에도 점수는 났다. 초반은 세인트루이스의 우세였다. 3회 1사 1, 2루에서 존 제이의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그 다음은 홈런 싸움이었다. 3회말 2사 1루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조 패닉이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벼랑 끝에 몰린 세인트루이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맷 아담스, 토니 크루스의 홈런 2개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소강상태이던 경기는 8회 이후 다시 요동쳤다. 양 팀 불펜들이 수난을 면치 못했다. 8회말 샌프란시스코의 대타로 나온 마이클 모스가 팻 네쉑을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동점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상대 마무리 산티아고 카시야를 맞아 아담스의 볼넷과 랜달 그리척의 좌전 안타, 토니 크루즈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오스카 타베라스를 대타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구원 등판한 제레미 아펠트를 맞아 투수 앞 땅볼에
샌프란시스코는 달랐다. 9회말 공격에서 바뀐 투수 마이클 와카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선두타자 파블로 산도발이 우전 안타를 치고나간데 이어 브랜든 벨트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를 만들었고, 이시카와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3시간 3분간의 접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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