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3일 연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3일 연속 팀 승리를 지켜내며 일본 포스트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오승환의 결정적 활약으로 한신은 일본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
한신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3차전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 시리즈 전적을 3승1패로 만들며 일본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기게 됐다. 오승환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오승환은 팀이 4-2로 앞선 8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3일 연속 세이브에 포스트시즌 4세이브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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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4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3차전이 열렸다. 경기 전 오승환이 밝게 웃으며 몸을 풀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
반면 요미우리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의 호투에 막힌 한신은 4회초 1사 만루찬스를 잡았지만 득점과 연결하지 못하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5회는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주도권은 요미우리가 계속 잡았다.
하지만 한신은 6회 동점을 만들며 흐름을 바꿨다. 선두타자 우에모토 히로키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도리타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우에모토가 2루를 훔쳤다. 이어 마우로 고메즈의 적시타가 터지며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여기에 맷 머튼의 안타로 1,2루를 만들자 요미우리가 스기우치를 내리고 투수를 니시무라 겐타로로 교체했다. 그러나 불붙은 한신 타선은 대타 후쿠도메 고스케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수비에서 다카미야 가즈야와 안도 유야가 무실점으로 막으며 흐름을 이어간 한신은 7회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도리타니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만든 뒤 고메즈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좌전적시타를 날리며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안도가 7회까지 요미우리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한신은 8회 마쓰다 료마가 올라와 2사까지 잘 잡았지만 무라타에게 몸에 맞는 공, 로페즈에게 안타를 맞고 1,2루가 되자 오승환이 불을 끄러 나왔다.
히로시마와의 퍼스트스테이지부터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등판에 파이널스테이지는 3일 연속 등판이지만 지친기색은 전혀 없었다. 첫 타자 프레데릭 세페다를 맞이한 오승환은 직구만 6개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9회는 더욱 위력적이었다. 거인킬러로의 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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