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2명’ 맨시티, ‘UCL E조 꼴찌’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6일 CSKA 모스크바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 4차전에서 1-2로 졌다. 2무 2패가 된 맨시티는 E조 최하위인 4위로 내려앉았다.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시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이 명백하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34분 만에 CSKA 모스크바 공격수 세이두 둠비아(27)에게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미드필더 야야 투레(31·이상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7분 오른발 직접프리킥으로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21분 경고에 이어 15분 만에 퇴장당하여 역전의 동력을 잃게 했다.

↑ 투레(오른쪽)가 CSKA 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투레의 퇴장은 옐로카드 누적도 아닌 레드카드라서 UEFA의 추가징계가 설령 없다고 해도 E조 5·6차전 결장은 확정이다.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미드필더 페르난지뉴(29·브라질)가 24분 만에 경고 2장으로 경기장 밖으로 쫓겨나 경기 막판 9분을 9명으로 뛰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있었다.
E조에서 맨시티의 상황이 아주 절망적인 것은 아니다. 최하위이긴 하나 16강 진출의 하한선인 2위 AS 로마(승점 4)와의 차이는 승점 2에 불과하다.
맨시티는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풋볼 리그컵 2관왕에 올랐음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진출에 그쳤다. 아직 조별리그 통과의 희망이 있다고는 아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승은 EPL 강호 맨시티에는 망신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