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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윤호영 “작년은 죄송…예전 느낌 난다”

기사입력 2014-11-06 21:45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원주 동부가 6연승 신바람을 탔다. 3년 전인 2011-12시즌 승률 0.815(44승10패)를 찍으며 우승을 차지했던 그 느낌이다. 당시 우승의 주역이었던 박지현과 윤호영도 그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동부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60-5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동부는 3연승을 달리던 삼성의 상승세를 누르고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공동 2위 점프. 지난 시즌 13승(41패)에 머물며 최하위를 기록했던 악몽을 지웠다. 벌써 절반이 넘는 8승(3패)을 따냈다.
6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동부 윤호영이 공격 중 삼성 차재영의 수비에 막히자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6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동부 윤호영이 공격 중 삼성 차재영의 수비에 막히자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이날 승리의 두 주역은 윤호영과 박지현이었다. 윤호영은 경기 내내 동부의 내‧외곽을 이끌며 14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3개의 어시스트와 블록, 2개의 스틸을 더했다. 박지현도 3점슛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점을 올렸고, 4쿼터 코트를 지배하며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이날 10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박지현과 윤호영은 지난 시즌 꼴찌에 머물렀던 기억부터 더듬었다. 박지현은 “작년에 너무 많이 져서 팬들에게 죄송했다. 우린 전통적인 강팀인데 처참하게 무너졌다. 팬들이 비난을 해도 할 말이 없었다”며 자책했고, 윤호영도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 6연승이 매우 기쁘다. 고생한 선수들도 고맙다. 분위기를 탔을 때 더 잡아야 시즌 후반을 대비할 수 있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3년 전 동부는 무너지지 않는 철옹성이었다. 역대 최고 승률로 시즌을 접수했다. 그러나 이후 동부는 두 시즌 연속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최악의 시즌이 이어졌다. 그리고 올 시즌 다시 동부산성을 세우기 시작했다.
박지현은 “감독님께서 연승을 많이 했을 때와 성적이 안 좋을 때 느낌을 다 알고 계신다. 우리도 안다. 그동안 자존심이 많이 상했었다”며 “지금 멤버도 많이 달라졌고, 그때가 조직력은 더 좋았지만 맞춰가고 있다. 그때의 느낌이 들고 있다. 수비는 3년 전이 더 좋았지만, 공격은 지금이 더 좋다”고 밝혔다.
윤호영도 “팀은 지현이 형이 얘기한 그대로다”며 “개인적으로는 그땐 막내로 형들이 끌어가는 대로 했는데, 지금은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 그때 형들이 잘 끌어줬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이 자리가 힘든 자리라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박지현이 “호영이는 리더십이 있다. 그 역할을 잘하고 있다. (김)주성이가 하던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박지현과 윤호영은 “외국선수만 녹아들면 더 좋아질 것이다. 아직 예전의 동부처럼 수비 호흡이 맞진 않는다”며 입을 모은 뒤 “확실한 건 올 시즌은 작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영만 동부 감독도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수비는 괜찮은데 공격이 기복이 있다”며 “앞으로 얼마나 연승을 할지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힘들다”고 말하면서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가드 박지현을 비롯한 동부 선수들이 6연승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가드 박지현을 비롯한 동부 선수들이 6연승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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