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투수 장원삼(31)이 퀄리티스타트 역투를 펼쳐 삼성의 역전승의 디딤돌을 놨다. 한국시리즈 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그래도 충분히 빛난 역투였다.
장원삼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3-1 역전승을 견인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삼성이 박한이의 투런홈런으로 3-1, 역전승을 거두면서 연승의 기회도 다음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전까지 장원삼은 2010년 한국시리즈서 패전 투수가 된 이후 2011년부터 한국시리즈 3연승을 달렸다. 2012년은 특히 선발로 2경기 나서 2승 평균자책점 0.69의 역투를 펼치며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날 전까지 장원삼이 한국시리즈 통산 6경기서 기록한 성적은 3승1패 평균자책점 1.87. 한국시리즈 3차전서도 ‘빅게임 피쳐’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 장원삼이 한국시리즈 3차전서 퀄리티스타트 역투를 펼쳤으나 KS 3차전 역전승의 디딤돌을 놨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하지만 실투 1개가 옥의 티였다. 단 3안타를 맞았는데 비니 로티노에게 던진 실투 1개가 솔로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유일한 실점을 했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첫 타자 서건창을 2구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장원삼은 후속 이택근도 4구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유한준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도 순항을 이어갔다. 강정호를 3루 땅볼로 아웃시킨 장원삼은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윤석민 마저 5구만에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에도 승승장구했다. 3회 장원삼은 2구만에 로티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이후 박동원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냈다. 기세를 탄 장원삼은 서건창을 1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4회 이택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장원삼은 후속 유한준과의 승부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끝에 우중간 안타를 맞으며 노히트 행진을 멈췄다. 후속 박병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린 장원삼은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민성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위기를 넘겼다.
결국 일격을 허용했다. 5회 첫 타자 윤석민을 1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장원삼은 후속 로티노에게 던진 4구 슬라이더가 비거리 110m 좌월솔로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첫 실점을 했다. 박동원에게도 좌측 방면의 대형 타구를 내줬으나 다행히 우측 가장 깊은 파울라인 앞에서 잡히면서 백투백 홈런의 위기를 넘겼다. 이어 장원삼은 서건창을 1루 땅볼로 솎아내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5회를 마쳤다.
6회는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마쳤다. 이택근을 좌익수 뜬공, 유한준을 포수 플라잉 아웃,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단 9구만을 6회를 끝냈다.
6회까지 투구수 85개를 기록한 장원삼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강정호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킨 이후 김민성에게 중견수 왼쪽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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