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올림픽공원) 전성민 기자] 천안공업고 라이트백 박준희(18)가 2015 여자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부산 BISCO 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1일 오후 서울 SK핸드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2015 여자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여자부 부산 BISCO는 1라운드 1순위로 박준희를 선발했다. 박준희는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여자청소년핸드볼 대표팀에서 활약한 박준희는 '제2의 류은희'로 꼽히는 기대주다.
이어 광주도시공사는 2순위로 인천비스니스고 센터백 강경민(18)을 선택했다. 강경민은 “분위기 메이커가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3순위로 의정부여고 라이트백 유소정(18)을 지명했다. 유소정은 “부상이 있지만 얼른 나아서 몸이 부서지게 뛰겠다”고 말했다.
경남개발공사는 1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했다. 컬러풀대구는 황지정산고 레프트백 김금순(19)을, 원더풀 삼척은 동방고 라이트백 김한나(18), 서울시청(18)은 마산무학여고 레프트백 강다혜, 인천시청은 의정부여고 센터백 송지은(18)을 선발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경남개발공사가 패스를 함에 따라 동방고 센터백 서은지(18)를 1라운드에서 선택했다.
1라운드 전체 1순위부터 4위까지는 계약금 7000만원, 5순위부터 8위까지는 계약금 5000만원을 받게 된다.
2015 신인드래프트에 참여하는 팀은 1순위 1명, 2순위 1명을 의무 지명해야 하며, 2014시즌 리그 최종순위(챔프전 포함)의 역순으로 선수지명권이 주어진다.
제 3회째를 맡은 여자부 드래프트에는 지난해보다 11명이 늘어난 총 41명의 고교 및 대학 졸업예정자가 참가 신청했다. 총 41명 중 29명이 선택 돼 선택율 70.7%를 보이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4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는 인천시청이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고 이어 서울시청, 원더풀 삼척, 컬러풀 대구, 경남개발공사, SK 슈가글라이더즈, 광주도시공사, 부산 BISC
대한핸드볼협회는 2012년부터 여자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를 실시하고 있다. 2012년 1회 신인드래프트에는 총 34명 중 28명이 지명 받아 82%, 2013년 2회 신인드래프트에는 총 30명 중 19명이 지명 받아 63%의 지명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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