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에 0-1 패배를 안기고 ‘주먹감자’로 흉흉한 분위기마저 조성했던 카를루스 케이로스(61·포르투갈) 이란대표팀 감독. 케이로스가 한국에 대한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란뉴스통신사 ISNA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케이로스 감독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케이로스는 “한국전을 걱정하진 않는다. 나와 이란대표팀은 큰 경기 경험이 많다”면서 “비록 요르단이 홈에서 한국에 졌으나 ‘실패’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18일 밤 9시 45분 테헤란 ‘아자디 경기장’에서 이란과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 케이로스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한국-이란 사전 공식기자회견에서 웃고 있다. 사진(울산문수축구경기장)=옥영화 기자 |
당시 이란은 한국(11회)의 2배가 넘는 23차례의 반칙을 범하고도 퇴장없이 경고만 3장 받을 정도로 수위를 조절하면서 공격의 맥을 끊었다. 슛은 2-10으로 현격한 열세였으나 유효슈팅은 1번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감독이 신경전의 선봉에 선 덕분인지 경기 내내 투지가 넘쳤다.
한국은 14일 요르단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전반 골대 강타와 후반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를 요르단이 모두 살렸다면 지는 것은 한국일 수도 있었다. 케이로스가 “요르단이 실패한 경기는 아니다”고 한 이유다.
국제축구연맹(FIFA) 10월 23일 순위에서 이란은 51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한국은 66위로 아시아 4위다. 495.77점의 한국은 이란(560.09점)의 88.5% 정도다.
↑ 케이로스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한국 원정 대비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울산문수축구경기장)=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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