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송도) 유서근 기자] “막판까지 치열했지만 결국 신인왕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백규정(19.CJ오쇼핑)이 ‘슈퍼루키 3인방’ 대결에서 승리하며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졌다.
백규정은 16일 인천 송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6276야드)에서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한 백규정은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에 반해 신인왕 포인트 2, 3위로 바짝 추격했던 고진영(19.넵스), 김민선(19.CJ오쇼핑)은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 올시즌 K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백규정. 사진=(인천 송도) 천정환 기자 |
백규정은 “평생 한번 뿐인 신인왕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중반 2승을 거뒀는데도 (고)진영이에게 신인왕 경쟁에서 밀린 사실을 알고 그때부터 긴장하기 시작했다”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고진영·김민선에 대해서는 “친구들이 다 잘됐기 때문에 미안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올해 두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첫 정상에 오르면서 슈퍼루키 3인방 중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을 거뒀던 백규정은 KLPGA 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백규정은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LPGA 직행카드를
백규정은 “신인으로 3승을 거두는 등 최고의 해를 보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한편, 다음 주 백규정은 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해 본격적인 LPGA 투어 적응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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