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인종차별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말키 맥케이(42) 전 카디프 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2부 리그 챔피언십의 위건 애슬레틱 지휘봉을 잡았다.
위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맥케이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맥케이 감독은 2013년 카디프를 52년만에 EPL로 올려놓으며 큰 공을 세웠지만, 2014년 1월 빈센트 탄 구단주에 의해 경질 당했다. 이후 맥케이 감독은 다시 한 번 챔피언십에서 지휘봉을 잡으며 팀을 이끌게 됐다.
맥케이 감독은 부임 소감으로 “위건의 감독을 맡게 돼 자랑스럽다. 내가 실수로 인해 그동안 여러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위건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위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말키 맥케이 감독이 위건 애슬레틱 감독으로 부임했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맥케이 감독은 지난 8월 무디 크리스탈팰리스 단장과 수차례에 걸쳐 인종차별 및 성희롱 메세지를 주고 받은 게 밝혀져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그 당시 맥케이 감독은 제자였던 김보경을 빌어먹을 칭키‘라고 말하며 아시아인들을 비하하는 메세지를 보냈고, 나이지리아인을 비하했으며, 여성
히자만 이에 대해 데이브 웰런 위건 회장은 “맥케이 감독이 실수를 했었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는 맥케이 감독과 논의를 했다. 그는 실수에 대해 공개 사과를 했고 뉘우치고 있다”며 그를 옹호했다. 또한 맥케이 감독도 인터뷰를 통해 재차 사과하고 헌신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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