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매치업의 완승이었다. 인천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이 펄펄 날았다. 원맨쇼였다. 창원 LG의 데이본 제퍼슨과 크리스 메시는 포웰을 당해내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서 78-74로 이겼다. 9연패의 늪에 빠졌던 전자랜드는 신바람 5연승 행진을 달리며 8승10패로 단독 5위로 치고 올라섰다. 반면 LG는 4연패 탈출 뒤 다시 전자랜드에 패하며 8위(7승12패)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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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 포웰이 창원 LG 김종규를 앞에 두고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포웰은 전반전 펄펄 날았다. 1쿼터에만 13점을 집중시키는 등 전반에 16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화려한 개인기로 가볍게 돌파를 시도했고, 골밑에서 집중력도 높았다. 3점슛도 2개를 성공시켰다. 전자랜드가 전반을 34-33으로 앞섰다. LG는 문태종이 인천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은 반면 제퍼슨의 득점력은 살아나지 않았다.
후반 들어 포웰의 체력을 아낀 전자랜드는 LG에 역전을 허용했다. 전자랜드 테렌스 레더와 LG 메시가 양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이후 쫓고 쫓기는 접전.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3점슛과 정효근의 속공으로 47-45 리드를 지켰다.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전자랜드는 포웰을 투입했다. LG도 제퍼슨이 나섰다. 정영삼이 과감한 돌파에 이은 더블클러치로 최승욱의 파울을 유도하며 3점 플레이를 만들어 낸 뒤 포웰의 연속 득점이 폭발하며 54-52로 리드를 유지했다.
마지막 4쿼터. LG는 매치업에 구멍이 뚫렸다. 포웰을 상대로 메시. 전자랜드는 포웰의 미스매치를 이용해 손쉽게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자랜드는 김영환의 3점포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포웰이 공격을 주도하며 66-56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LG는 제퍼슨을 다시 투입해 추격에 나섰지만, 제퍼슨의 몸 상태는 지난 시즌 그 모습이 아니었다. 전자랜드는 종료 1분27초를 남기고 제퍼슨의 속공에 66-70으로 쫓겼다. 그러나 포웰이 김종규를 앞에 두고 인 유어 페이스 원핸드 덩크를 내리꽂으며 쐐기를 박았다.
포웰은 이날 무려 32득점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