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3루의 새로운 왕은 누가 될 것인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각 포지션별 골든글러브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수상 가능성이 높은 선수가 뚜렷하게 존재하는 포지션이 있는 반면 각축이 예상되는 포지션도 있다. 특히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3루수 골든글러브가 눈에 띤다.
↑ 롯데 황재균, 삼성 박석민, 넥센 김민성(왼쪽부터)이 3루수 골든글러브를 두고 맞붙는다. 사진=MK스포츠 DB |
따라서 그동안 최정이 독식해왔던 3루에 새 주인이 들어서게 됐다. 그리고 지난 2011시즌부터 3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던 최정이 빠진 3루수 부문은 여느 때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박석민은 타율 3할1푼5리에 27홈런 72타점 OPS 10할2푼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개인 첫 30홈런 달성은 하지 못했지만, 중심타선을 이끌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또 전체 5위에 이르는 6할대 장타율(0.601)로 파괴력을 뽐내기도 했다. 박석민은 매년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골든글러브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함께 따낸 두 명의 ‘국가대표’들의 활약도 빛났다. 김민성은 타율 2할9푼2리 12홈런 77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으며, 타격의 팀 넥센에서 박병호-강정호의 중심타자를 받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플레이오프 4차전서는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7타점)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황재균 역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타율 3할2푼1리 12홈런 76타점으로 데뷔 후 첫 규정타석을 채운 3할타자가 됐다. 팀
한편 수비에서는 김민성이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민성은 실책 8개로 경쟁자들 중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했다. 박석민이 12개, 황재균이 16개로 다소 많은 실책을 범했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