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전성민 기자] 서건창(25·넥센 히어로즈)이 '201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제정한 '201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3일 오전 서울 프라자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은 상금 1000만원의 대상을 비롯해 17개 부문에 걸쳐 총 상금 3600만원에 이르는 프로야구 최고의 상이다.
2014 시즌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1안타를 친 서건창은 프로야구대상을 거머쥐었다. 서건창은 상금 1000만원과 순금 도금 글러브를 받았다.
↑ 대상을 받은 서건창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천정환 기자 |
최고 투수상은 양현종(KIA) 최고타자상은 박병호(넥센)에게 돌아갔다. 양현종과 박병호는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양현종은 “개인 최다승 타이 기록을 얻어 좋았다. 하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팬들에게는 죄송한 한해였다”고 되돌아봤다. 박병호는 “내년에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프로감독상은 류중일(삼성) 감독이, 프로코치상은 최일언(NC) 코치가 받았다. 공로상은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에게 돌아갔다.
한국 야구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탠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은 “솔직히 한 게 하나도 없다. 상을 받아 쑥스럽다”며 “류중일 감독이 대표팀 코치를 오래했다. 금년에는 성숙해진 것 같다. 노련미를 보여줬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힘이 컸다”고 평가했다.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류중일 감독은 “잘 준비해서 올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NC를 평균자책점 1위로 이끈 최일언 투수 코치는 “선수들 믿고 지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고 구원투수상은 안지만(삼성), 최고 수비상은 김상수(삼성) 신인상은 박민우(NC), 기량발전상은 이재원(SK)와 민병헌(두산), 재기상은 이승엽(삼성)이 차지했다.
이승엽은 “올 시즌 전부터 열심히 한 대가라고 생각한다. 2015시즌은 프로에서 뛰는 21번째 시즌이다. 부진한 것은 나이가 아닌 노력 부족이라 생각한다. 좋은 오프시즌을 보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승환(한신)과 이대호(소프트뱅크)가 특별상, 엄상백(KT 위즈)가 아마 MVP, 박종욱 리틀 야구대표팀 감독이 아마 지도자상을 수상했고 KBO 이영재 심판은 심판상을 받았다. 프런트상은 한화 이글스가 차지했다.
↑ 3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201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천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