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김원익 기자] 가장 아슬아슬한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포수 양의지(두산)였고, 가장 압도적이었던 수상은 유격수 강정호(넥센)였다.
양의지와 강정호는 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각각 포수 부문과 유격수 부문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의 결과는 같았지만 과정은 달랐다. 양의지는 가장 ‘박빙’의 승부 끝에 최소 표차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강정호는 최다득표를 얻어 3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얻었다.
양의지는 총 유효표 321표 중 표를 얻어 118표를 얻어 이지영(103표), 김태군(100표)를 제치고 간발의 차로 수상자가 됐다. 올해 골든글러브 부문 중 최소 표차. 양의지는 이지영보다 불과 15표를 많이 얻었고 3위인 김태군과 비교해도 18표를 앞섰을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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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옥영화 기자 |
도루저지율은 이지영이 2할9푼6리(23저지, 56허용), 김태군이 2할7푼2리(25저지, 67허용), 양의지가 2할7푼1리(26저지 70허용) 순이었으며 수비율은 이지영과 김태군이 9할9푼리로 같았고 양의지는 9할8푼3리를 기록했다.
유격수 부문은 이견의 여지가 없이 싱겁게 끝났다. 강정호가 총 유효표 321표 중 305표를 얻어 9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도루 1위 삼성의 김상수(11표 3.4%)와 SK 김성현(5표 1.6%)을 가볍게 따돌렸다. 비록 지난해 박병호가 기록한 96.3%의 득표율을 넘어
강정호는 올해 프로야구 역사상 유격수 최초로 40홈런 고지에 올랐고 올 시즌 117경기에 나서 149안타(40홈런) 117타점 103득점 타율 3할5푼6리 장타율 7할3푼9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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