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던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결국 국내잔류를 선택했다.
김광현의 소속 구단인 SK는 12일 "김광현과 샌디에이고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면서 "김광현은 국내 잔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즌을 마친 뒤 원 소속 구단인 SK의 승인을 얻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타진했다. 김광현 선수 포스팅 결과 최고액을 제시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적어낸 응찰액은 200만 달러였다.
구단이 기대한 액수보다 낮았지만 김광현의 도전 의사 존중해 SK가 지난달 12일 이를 수용했다.
이달 초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김광현은 에어전트인 멜빈 로만을 앞세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한달간 밀고 당기며 협상을 진행했으나 세부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마감시한인 이날 오전 7시를 넘겼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욕이 강했던 만큼 어느 정도 낮은 조건은 수용하고 샌디에이고에 입단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 외신은 협상 결렬 후 "선수가 너무 많은 보장 금액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해 선수와 구단간 원하는 금액 차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샌디에이고 단장은 김광현에게 "선발 기회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종 협상 테이블에서는 서로 합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김광현은 구단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포스팅을 허락해준 SK와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해준 샌디에이고 구단과 에이전트에게 고맙다"며 "다시 돌아온 SK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좀 더 준비해서 기회가 된
김광현 국내 잔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광현 국내 잔류, 다시 도전할 예정이네" "김광현 국내 잔류, SK 잔류하네" "김광현 국내 잔류, 금액차이가 컸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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