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선발 크리스 메들렌을 영입한 데이튼 무어 캔자스시티 단장은 메들렌에게 2015시즌 후반기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어 단장은 19일(한국시간) 홈구장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메들렌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메들렌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3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메들렌은 애틀란타로부터 연봉 조정 자격을 부여받지 못하고 논텐더로 방출됐다.
↑ 크리스 메들렌은 2013년 애틀란타의 1선발로 활약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대단한 계약이라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연 무어는 “메들렌이 캔자스시티에서 펼쳐갈 미래가 몹시 기대된다. 그는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았던 선발 중 한 명”이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부상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한 선수들은 공통적으로 경쟁하고픈 열망과 성실함, 최고의 능력을 회복하기 위한 재활, 진지함 등을 갖고 있다. 메들렌도 이같은 모습을 갖고 있다”며 그의 성공적인 부상 복귀를 믿고 있다고 밝혔다.
메들렌은 자신의 집이 있는 조지아주에서 자체적으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는 애틀란타 시절 동료였던 피터 모이란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캔자스시티와 계약한 그는 구단 의료진이 계획한 프로그램에 따라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다.
“집에서 TV로 야구만 보는 것도 지루하다”며 근황을 전한 메들렌은 “구단 의료진과 편안하게 얘기를 할 수 있었다. 그들은 인내심을 갖고 내 몸 상태가 100%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곳과 함께하게 돼 흥분된다”며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메들렌은 2013시즌 15승 12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며 팀의 1선발 역할을 했다. 특히 마지막 5경기에서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의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FA 자격을 획득한 제임스 쉴즈의 이적이 유력한 캔자스시티는 제이슨 바르가스, 제레미 거스리, 요다노 벤추라, 대니 더피에 최근 합류한 에딘슨 볼퀘즈, 요한 피노로 시즌 개막 로테이션을 구성할 예정이다. 메들렌은 후반기 합류, 선발진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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